키우던 바질에서 가지를 잘라 물에 꽂아두면 뿌리가 나온다는 포스팅을 지난번에 했었는데요
7월 22일에 물꽂이를 하여 오늘 화분에 올겨심기를 했습니다.
투명한 컵에 깨끗한 물을 담고 건강한 바질 줄기 4개를 8-10cm 정도 잘라 잎을 일부 제거한 뒤 물에 넣어두었습니다.
창가에서 밝지만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물만 갈아주었어요

7월 29일
드디어 기다리던 순간이 왔습니다.
물속을 들여다보니 바질 줄기 끝부분에서 하얗고 가느다란 뿌리들이 쏙쏙 나오고 있었어요
처음엔 1-2cm 정도였는데 하루가 다르게 길어지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뿌리가 나왔다는 건 이제 토양으로 옮겨 심을 준비가 됐다는 뜻이니 마음이 한껏 들떴죠.

자른 단면에서 뿌리가 나오다니 정말 신기한 광경이에요

긴 휴가를 다녀오면서 그동안 뿌리가 많이 자랐어요
그래도 옮겨심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8월 8일 화분에 옮겨심기
준비물은 배수가 잘 되는 화분, 깔망, 상토, 펄라이트, 퇴비, 마사토 그리고 물입니다.
퇴비는 선택사항이에요
저는 오늘 퇴비도 사용했어요

뿌리가 많이 자란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4개의 바질 줄기 중 2개는 상태가 좋지 않아 2개만 옮겨심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준비된 화분 아래에 흙이 유실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깔망을 깔도록 하겠습니다.
화분 사이즈에 맞게 깔망을 잘라 아래에 깔아서 준비할게요.




가까운곳에 다이소가 있어 필요한 것들을 그때그때 사다가 쓰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오늘 사용한 것들은 모두 다이소에서 구매한 것들이네요 ^^

마사토는 사용하기 전 꼭 한 번 씻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내 흙탕물이 나오기 때문에 꼭 물로 한 번 헹궈주세요

깔망 위에 배수를 도와주는 마사토를 1cm정도 깔아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퇴비를 또 1cm정도 부어주고 평평하게 다듬어 주었어요

다음엔 상토와 펄라이트를 8:2 비율로 섞어 화분의 2/3 정도를 채웠습니다.
펄라이트를 섞으면 통기성이 좋아지고 흙 속에 물이 오래 머물지 않아 바질 뿌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물에서 꺼낸 바질은 뿌리에 묻은 물방울을 살짝 털어낸 뒤,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심었습니다.
뿌리를 넓게 펼치듯 심으면 활착이 빠르고 튼튼하게 자랍니다.

바질은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지만 옮겨심은 직후에는 뿌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처음 1~2일은 반그늘에서 키우며 강한 직사광선은 피해야합니다.
이후 점차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주면 좋습니다.
- 물주기 : 겉흙이 마르면 듬뿍 주되 흙 속이 늘 젖어 있으면 뿌리 썩음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 가지치기 : 키가 15cm 이상 자라면 윗부분을 살짝 잘라주면 옆으로 가지가 퍼져 풍성하게 자랍니다.
- 비료 : 너무 자주 주면 잎이 질겨지므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액체비료를 희석해 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옮겨심기를 하고 일주일정도는 흙이 마르지 않도록 하루에 한 번씩 물을 줘야 합니다.
물꽂이로 시작한 작은 줄기가 이렇게 새집을 마련하게 되니 마치 어린 새를 키워 독립시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잘 자라서 싱그럽고 향긋한 잎을 가득 수확할 날을 생각하니 더 기대됩니다.

올해 여름, 저의 바질 물꽂이 프로젝트는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는 앞으로의 성장기를 기록하며 싱그러운 바질 향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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